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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ART

[노랜딩] 경제는 착륙하지 않는다.

by 에이인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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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랜딩의 두려움

 코로나가 발생했던 2020년에 증시는 순간 꼬꾸라졌습니다. 증시는 반등했지만 실제 경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엄청난 재정 지출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었고, 금융시장과 실물 시장 모두 급격히 가격이 올랐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사실 많은 나라에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으로 몰려들었고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은 바보 취급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2022년 증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러-우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생기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증시는 하락, 물가는 급등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을 주도로 주요 국가들은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 인상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주식 시장이 꺾이는 것은 물가 안정을 위한 희생으로 보면 되지만 경기가 침체로 가는 것은 장기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을 주도로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인플레이션을 비틀어 꺾기 위해선 과도하더라도 기준 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하드랜딩(경착륙)이고, 다른 하나는 금리 조절을 물가 수준과 저울질해가면서 급격한 침체는 피하고자 하는 소프트랜딩(연착륙)입니다.

 

 

새로운 시나리오, 노랜딩!

 2023년 1월부터 시장에 새로운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개인과 기업은 투자 심리가 위축됩니다. 그러면 지출과 비용을 줄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고용을 줄입니다. 고용이 줄게 되면 개인들의 소득이 줄어드는 순환을 거치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애초에 고용 시장 경색을 예상했는데, 미국의 고용 시장은 계속해서 건재한 상황인 게 발표되고 있습니다.

비농업 신규 고용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7만개였고, 예상치는 18.8만 명이었습니다. 고용시장이 건재하다는 것은 위에 경기 순환 과정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 소득이 줄지 않고 소비 심리도 버틸 수 있으니 경기 침체로 가지 않는 노랜딩 시나리오 입니다. 

LEI 경기 선행지수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는 침체의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제조업 PMI 지수도 47.7로 계속해서 수축 국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분명 대부분의 지표는 부정적인데, 왜 노랜딩을 벌써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노랜딩의 근거

 코스피 시장을 보면 이미 경제 위기 수준에 인플레 쇼크를 받았습니다. 이미 이 정도의 하락은 경기 침체 수준의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지금의 시기가 경제 침체였음을 발표하게 될지, 안될지 몰라도 이미 증시는 침체 수준일 때와 같은 하락을 겪은 상태라는 것이죠.

코스피 하락폭

 증시 뿐 아닙니다. 대부분 지표가 경기 침체 수준으로 이미 내려왔습니다.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 자체가 침체 국면을 지나고 있으니, 미래에 더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지금이 경기의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부정적인 경기 지표, 출처 : KB증권

 

 보통 이렇게 부정적인 경기 지표에서 금리가 오르면 꼭 어딘가 경제의 약한 고리가 끊어지고 거기서 리스크가 터지고, 도미노처럼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리먼사태나 닷컴버블, 외환위기, 카드채 사태 등의 금융 위기가 그랬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별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느냐가 침체가 올 것이라는 편의 의견입니다. 

  과거에 1번,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급격히 금리를 올렸고 모든게 지금과 같은데 조용히 지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출처 : KB증권

 1966년대가 지금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미국의 장단기 금래는 역전되었고, S&P500 기준으로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ISM제조업 지수는 50 이하에서 유지되었습니다. 채권 금리도 크게 오르고 주식시장은 깨졌는데, 경기 침체 선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새롭게 나오는 노랜딩 시나리오의 첫 경험이죠.

출처 : KB증권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장기간 경기 호황 국면을 보냈고, 저물가의 시기를 보내다 15년이 흐르고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우측 차트를 보면 실업률을 동일한 기간에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이 부분이 지금의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실업률이 더 내려가는 것과 일치합니다. 

어차피 경기 침체 선언도 1,2년 후에 될 이야기 입니다. 과거의 사례가 지금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적으로 경기 침체는 겪을 것이라는 의견 역시 마찬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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