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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회] PART

[중국] 제로코로나의 역습(폭스콘 사태)

by 에이인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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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폭스콘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의 기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폭스콘의 전신인 홍하이 플라스틱은 대만에 있습니다. 원래 이 홍하이 플라스틱은 1974년에 10명 정도의 직원이 텔레비전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을 만들어 납품했던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1980년에 게임 컨트롤러 부품 제조를 시작했고, 중국이 경제 개방을 시작하면서 중국 선전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설립한 자회사가 폭스콘입니다.

 

 폭스콘은 중국에 진출하면서 애플, HP, Dell 등 미국의 IT대기업 제품을 생산했습니다. 폭스콘 그룹의 매출은 지금 대만 전체 GDP의 30%를 차지할 만큼 크게 성장했습니다. 한국 사람들한테 대만 하면 떠오르는 기업 있냐고 물어보면 10명 중 10명이 TSMC를 꼽을 것 같습니다. 삼성보다 비메모리 반도체를 잘 만드는 세계 유일한 TSMC의 시가총액은 폭스콘의 5배 정도입니다. 그런데 매출 규모만으로 보자면 폭스콘이 TSMC의 3배 가량이 됩니다. 

대만 IT기업 매출

 폭스콘 회장은 중국 본토를 주요 타겟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친중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친한 성향이 아니고서 중국에서 사업 확장은 어려운 일이죠. 중국 정저우시에 폭스콘 최대 공장이 있는데 근로자만 약 30만 명입니다. 한국의 규모 있는 도시의 인구수 수준입니다. 아이폰 전체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프로라인업인 아이폰 14의 80% 이상이 정저우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정저우시는 아이폰시라고도 부를만 할 정도입니다. 

 

 

 

폭스콘 공장 셧다운

 

 

 정저우 아이폰 생산기지는 애플도 크게 의존하고 있고, 전 세계 아이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의존하고 있는 지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10월 폭스콘 공장에서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로코로나 정책을 하고 있던 중국인데,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즉각 폭스콘 공장이 봉쇄되었습니다 폭스콘 내부 기숙사에서는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이 당장 문제가 되었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식주에 문제가 발생하자 불만이 터져 웨이보(SNS)를 통해 공장 내 상황에 외부로 알려지게 되었고, 극심한 불만은 결국 직원들이 탈출하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도시 봉쇄 조치로 대중 교통이 막혔음에도 걸어서 수십 km를 걸어서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폭스콘 탈출 상황

 

 폭스콘 기업의 근로자 인권 문제는 이번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제조업 특성상 한국이면 2교대나 3교대로 적정 근로시간을 준수했을 텐데 직원이 하루에 12시간씩 기본적으로 근무하고 군대식 규율부터 CCTV를 통한 근무자 감시, 심지어 자살하는 직원이 있어서 자살 방지 차원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에 그물을 설치하는 상황입니다. 자살 방지를 위한 근로자 여건 개선이 아니라 회사에 입히는 피해를 막자는데 중점을 둔 조치라고 보입니다.

 

폭스콘 자살방지 그물

폭스콘 사태 심각성

폭스콘 직원들의 탈출은 제로 코로나 정책만의 불만보다는 그동안 참아왔던 억압에 대한 반발인 점도 큽니다. 수만 명의 직원들이 도망가자 아이폰 생산라인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핵심 공정의 직원은 임금 30% 인상을 제시했지만, 어차피 아이폰 생산에 관련된 모든 직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부만 나가더라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작년 11월 아이폰 생산량은 30% 감소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폭스콘은 다른 지역에 있는 광둥성 공장을 통해 부족한 생산량을 채우겠다고 했습니다. 광둥성 공장은 어떤 곳이냐. 이미 2010년 광둥성 공장에서 저임금과 과도한 작업량, 인권 침해 문제로 직원 10명 이상이 자살을 했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이미 과도한 작업량이라는 의미가 보유한 직원 수 가지고 최대한의 생산량을 채우고 있었다는 의미이죠. 

 정국 정부에서는 정부 당원들에게 폭스콘 공장 지원을 지시하고 할당량을 줘서, 공장의 빈자리들을 채우게끔 했습니다. 폭스콘 측에서는 한발 물러서 급여인상이나 직원이 복귀하면 일시급, 추가 근무에 대한 보너스 인상 등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보너스 지급을 주겠다던 약속도 말 바꾸고, 중요한 것은 코로나 확진자 격리와 관리가 이후에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새롭게 들어온 직원들에 의해 소요 사태가 발생했고, 사측은 무력으로 진압하고 직원들은 다시 대탈출을 했습니다. 

무력진압

 공장의 요구에 따라주었던 근로자들은 비교적 순종적인 편이었지만, 신입 직원들은 폭스콘 상황에 대해 즉각 반발심이 생겨 폭력 사태로 번진 것입니다. 폭스콘은 다시금 신규 근로자들에게 1만 위안(185 만원)을 줄 테니 공장을 떠나 달라고 하는 상황에 이어졌습니다. 

 

 공장은 여전히 셧다운에 인원 부족 상황이었습니다. 2022년 중국의 20대 당대회의 안정적인 시진핑 연임을 위해 제로코로나 정책을 펼쳤던 중국 정부는 앞으로 가지도, 뒤로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쳐해 졌습니다. 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풀려다 보니, 이제 와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게 걱정되었습니다.

주요국들은 코로나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했지만, 봉쇄와 같은 정책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인구수 대비로 보면 코로나는 36% 수준의 발병률, 0.2%의 사망률을 가진 병입니다. 중국의 인구로 계산해 보면 확진자는 5억 명 이상, 사망자는 280만 명에 육박하는 통계 수치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위드코로나로 갔다가 갑자기 코로나 문제가 전국에 퍼질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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