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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회] PART

[이란] 인권 문제 - 1편

by 에이인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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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양면성

 이란은 최근에 무서운 뉴스가 나왔었습니다.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본국에 돌아가면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귀에도 들렸습니다. 이란에 대한 반정부 시위로 수많은 사람이 탄압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개방적인 국가였던 적도 있습니다. 어떤 변화들이 생겨서 지금의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어졌을까요.

이란 축구 선수들의 위협

 

개방적이었던 왕조

 1900년대 초에 이란은 페르시아의 카자르 왕조였습니다. 그러다 1908년 이란에 엄청난 것이 발견됩니다. 바로 '석유'인데요. 산업화의 근간이었던 석유가 발견되자 영국 주도로 이란의 석유 산업이 장악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건 유럽인데, 중립국이었던 이란에 많은 석유를 원하는 국가들의 침략이 많았습니다. 이후 1935년에 군부 쿠데타에 의해 페르시아 왕조는 무너졌고 이란 제국, 다른 말로 팔라비 왕조가 세워집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어도 이란은 참전하지 않았고 당시 이란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영국을 몰아내는지에 대한 것 입니다. 이란은 독일과의 교역을 시작했는데 영국은 이란이 독일 편에 붙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소련과 함께 이란을 침공합니다. 이란 침공 이후 영국의 대 이란 장악력은 커졌고 영국의 말을 잘 듣는 총리를 이란에 세워 석유를 본격적으로 가져갔습니다. 당시 영국은 이란에서 추출하는 석유의 90%를 가져갔습니다. 

 문제는 꼭두각시 총리가 암살되고, 모사데크가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모사데크는 석유 산업을 전면 국유화하고 영국을 몰아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사데크는 영국과 미국에 의해 강제로 하야되었습니다.

 비로소 이때부터 팔라비 왕조는 친미국가가 되었고 서구화, 근대화, 친서방 등 지금과 어울리지 않는 정책을 추구했습니다. 탈이슬람 정책을 시행했던 1970년대의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개방적인 국가였습니다. 헤어스타일도 자유로웠고, 미니스커트 같은 개방적인 문화도 잘 받아들였습니다. 오히려 이슬람의 히잡을 착용 금지까지 시켜가면서 탈이슬람을 가속화했습니다. 

 물론 이란 내부에 모든 사람들이 환영한 것은 아닙니다. 이슬람 문화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인데, 근본주의자들 입장에서 이란이 이렇게 나아가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습니다. 지금은 이란에서 히잡 반대 시위를 하지만, 당시에는 히잡 찬성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팔라비 왕조가 계속되었으면 지금의 이란도 시끄럽지 않았을 수 있지만 팔라비 왕조는 학생들을 시작으로 시위가 발생했고, 탈이슬람 정책으로 인해 뒤로 밀려는 정치 세력들과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이 시위에 합세했습니다. 외부에서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정부 시위를 지원하면서 이란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극단적인 이슬람의 이란

 1978년 학생들의 시위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외부 세력 지원까지 받아 팔라비 2세는 이집트로 망명했습니다. 이란 혁명이라고 불리는 시위는 성공했고 극단 이슬람주의 세력은 정권을 탈환했습니다. 당연스럽게 이란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고 미국과 서방과의 관계는 급격하게 냉각되었습니다.

라흐바흐 호메이니

 이란 혁명을 성공시킨 호메이니는 이란 제국을 이란 이슬람 공화국으로 바꾸고, 국정을 다스리는 지도체계를 대통령 위에 라흐바르라는 종교 최고지도자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1대 라흐바흐가 되어 국가 최고의 권력자가 됩니다. 라흐바흐는 군 통수권자이자 최고 정책 결정권, 사법부 및 대법원장 선임권, 국영방송 운영에 관한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 법, 언론을 모두 장악한 자리입니다. 심지어 대통령은 4년에 한 번씩 선출하는데, 라흐바흐는 이슬람 성직자 회의에서 선출되며 사실상 죽을 때까지 종신하는 자리입니다.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이 되고 나서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을 강조했습니다. 히잡은 다시 강제로 써야 했고 사람들을 관리하며 통제했습니다. 

이란의 공습(좌) / 미국의 공습(우)

 2000년대에 들어 이란은 미국과 극단적으로 나쁜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란의 민병대가 수도 바그다드에 있던 미국대사관을 공격하고 K-1공군 기지 공격이 발생해 미국인에 대한 위협이 가해졌고, 미국은 반대로 이란의 장군인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란은 핵 합의에서 탈퇴하며 중동의 서방국가인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미국의대통령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공격 시 이란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한 전면 폭격을 공표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쫄지 않고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렇게 이란은 한때 최고 개방적인 국가에서 최고 보수적인 국가로 판이 뒤집혀버린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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